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김수지의 백 (사진=KLPGA)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2억 7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쥔 김수지 선수의 캐디백 안에는 테일러메이드 Qi10 모델이 주를 이뤘다.

11일 KLPGA 위너스백에 따르면 김수지는 테일러메이드 Qi10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샤프트는 투어AD PT-5S 스펙이다.

김수지는 올해 KLPGA 선수 중 장타 순위 10위다. 그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249m로 기록된다.

그도 그럴 것이 테일러메이드 Qi10 드라이버는 비거리 향상에 특화돼 있는 모델이다. 카본 복합체로 제작된 크라운은 경량화와 더불어 높은 강성을 제공해 비거리 향상에 안성맞춤이다. 페이스 하단에 위치한 스피드 포켓은 낮은 타구에서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 해 더 높은 스윙 속도를 내는데 유리하다.

페이스에 적용된 트위스트 페이스 기술은 페이스의 곡률을 조정하여 미스샷 시에도 더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이는 슬라이스와 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기술이다. 여기에 높은 관성 모멘트 설계로 안정성을 극대화해 공이 더 일관되게 날아가고 미스샷 시에도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모델은 장점은 일정 수준 이상 스윙스피드를 낼 수 있을 때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김수지와 같은 실력의 프로 선수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을 수 있지만 아마추어 골퍼는 핸들링이 어려울 수 있다.

최대 비거리를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스윙 스피드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조정 가능한 기능이 많아서 특히 초보자들에게는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테일러메이드에서 프리미엄으로 내놓은 제품인 만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아마추어 골퍼들의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국내에는 공식홈페이지 가격 97만원~136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